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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잠에서 깨면 눈 뜨기도 전에 지친다는 생각부터 든다.
잘 때가 제일 좋고 편안하구나.
우울의 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맞나 싶을 정도로
상태가 썩 좋지 않다.
나 하나도 내가 감당하기 벅찬 마당에
누구를 돕겠다고, 표면적으로 그렇지만
조금이나마 스트레스 덜 받겠다고 임시 도피로 내가 선택한 것을..
정신적으로 피곤함과 노동의 피곤함 중에 후자를 선택한 것이지만
그렇다고 전자가 좋은 것도 아니다.
지금으로서는 후자가 낫고 맞는 선택인 것을 알지만..
이제 와 물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.
(물릴수 있는 상황이라면 물렸을까 싶지만..)
부담스럽고 버거워서 전전긍긍하는 중.
그냥 모든 상황이 다 버겁고 지친다.
매 시간 순간순간 감정과 생각이 널을 뛰네.
조금이라도 힘내보려고 하면 할수록 가라앉음이 백만 배는 더 커지고 있다.
어쩌라고...
그래서 어쩌라고...
_-_